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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챌린지 완성 7가지 모닝 루틴 후기

비타민트 2024. 4. 9.

2024년-사용중인-다이어리-표지
2024년 '모닝 루틴'을 기록 중인 다이어리

비타민트는 2024년 올해를 '자기 계발의 해'로 정했다.
1월 1일부터 4월 9일 오늘까지 딱 100일간 도전했던 1차 챌린지 모닝 루틴이 끝났다. 다시 내일부터 2차 100일 챌린지를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 100일을 돌아보며 나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후기를 남겨보려 한다.

삶의 변화가 간절한 이유

직업이 영상디자이너인데 직장을 나와 2019년부터 집에서 프리랜서로 일한 지 언 5년이다.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업과 주식도 시작하고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책을 써도 모자라 생략)

어쨌든 시간이 자유로운 만큼 살들도 자유분방하게 늘어나 10kg 이상 쪘고, 불규칙한 생활과 수면장애를 겪으면서 이러다 성공하기도 전에 골로 가겠구나 싶었다. 다이어트, 새벽 기상, 운동도 여러 차례 시도해 봤는데 오래가지는 못했다. 계속되는 실패에 자괴감도 들고, 그럴 때마다 '나태함'이라는 강력한 요요가 찾아왔고, 이러다 인생 나락으로 가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100일 챌린지 시작과 끝

올해 100일 챌린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작년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친구한테 받은 책 한 권이었다. 바로 켈리 최의 '100일 아침 습관의 기적'이라는 책이었다. 친구가 같이 해보자고 책 2권을 사서 선물한 거였는데 동기부여가 절실하던 나에게는 너무 고맙고 행운 같은 선물이었다.

켈리최 20분 올인원 아침루틴 유튜브


나는 그렇게 책을 읽으면서 2023년을 마무리했고, 올해 1월 1일부터 100일간 켈리 최의 책과 위에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에서 알려주는 방법을 접목시켜 7가지의 모닝루틴을 실행했다. 100일간 7가지를 모두 완벽하게 실행하지 못한 날도 있었지만, 단 하루도 빼먹지는 않았다.

나는 무조건 아침 6시에 기상해서 1~2시간을 쓰겠다고 무리한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 일어난 시간이나 양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일단 '하는 것'이 중요했다. 시간이 없을 때는 켈리 최가 말하는 20분이라는 시간도 줄여 10분만 할 때도 있었고,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는 2시간도 하고 그랬다.

100일-모닝루틴이-기록된-다이어리-한장씩-넘기는-손
다이어리에 기록한 100일간의 모닝루틴

100일간 실행했던 모닝 루틴 7가지

1가지. 3분 시각화

시각화는 명상처럼 눈을 감고 호흡을 안정시킨 후 생각을 하는 것은 동일하다. 하지만 명상의 주제가 '나의 오늘 하루'다.

처음에 중장기 목표를 떠올려보고 목표를 이뤘을 때의 모습과 기분을 미리 느껴봄으로 동기부여를 먼저 시킨다. 그 후에 중장기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장 이상적으로 하루를 보내는 나의 모습을 떠올리며 아침부터 잠들기 전까지 하루를 상상해서 미리 살아본다는 생각으로 그려본다.

이게 사실 말처럼 쉽지가 않다. 처음에는 집중이 잘 안 돼서 잡생각들이 많이 떠올랐었다. 3분이라는 시간이 짧은 거 같아도 집중해서 하루를 그려보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물론 3분 이상 더 해도 된다. 최소 3분이라는 거니 시간은 그날의 상황에 맞게 하면 된다.

다이어리에-기록된-35일째-모닝루틴-발췌
다이어리에 기록한 35일째 모닝 루틴

2가지. 오늘의 우선순위 3가지 적기

아침 시각화를 하고 나서 하루를 미리 그려봤으니 오늘 꼭 실행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 있었을 거다. 업무일 수도 있고, 운동일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 1~3가지를 다이어리(노트)에 적는다.
켈리 최는 그녀의 책에서 목표를 정하는 것은 의식의 영역이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잠재의식의 영역이라며, 시각화로 여러 번 본 것은 언젠가 꼭 현실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실제로 시각화가 잘 돼서 잠재의식에 각인이 된 날들은 우선순위로 적은 3가지 일들을 자연스럽게 대부분 미션클리어를 하게 되더라. 시각화는 잠재의식을 내 편으로 만드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는 켈리 최의 글이 와닿는 순간이었다.

3가지. 오늘의 감사일기 쓰기

오늘 하루를 맞이하며 가장 감사한 일 3가지 적기.

처음에는 감사일기가 낯설었다. 아니 하루를 마무리하면서도 아니고 시작하면서 감사할 일이 뭐가 있지? 싶었는데 감사일기를 쓰다 보니 아주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살아있는 것도 감사하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감사하고 컨디션이 좋은 것도 감사하고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이 감사할 일 투성이다.

처음에는 3가지를 채우려고 억지로 감사를 찾았는데 이제는 정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사람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지 깨달았기에 평생 이어나가고 싶은 루틴 중 하나다.

다이어리에-기록된-77일째-모닝루틴-발췌
다이어리에 기록한 77일째 모닝 루틴 일부

4가지. 3분 확언

확언은 말 그대로 확실하게 단언하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대로 이뤄진다는 일종의 자기 암시다. 예를 들어 "나는 부자다.", "나는 긍정의 왕이다."처럼 내가 이루고자 하는 확실한 목표를 잠재의식에 새기는 것이다. 그렇기에 반드시 긍정 확언이어야 한다.

나는 켈리 최의 책에 적힌 긍정 확언을 소리 내어 2번씩 읽거나 위에 소개한 20분 올인원 영상에 나오는 부자 확언을 소리 내어 따라 한다. 눈으로 읽는 것보다 소리 내어 읽는 것이 뇌를 자극하기 더 좋다. 잠재의식에 심는 반복적인 생각은 뇌를 믿게 만들어 현실이 된다고 한다.

거기에 나는 뇌에 더욱 각인시키기 위해 하루 하나씩 확언을 필사했다. 확언의 방법은 꼭 기존의 확언을 따라 할 필요는 없다. 잠재의식에 들려주고 현실로 끌어당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신만의 확언을 만들어서 해도 좋다.

5가지. 1분 명언필사

명언 필사도 오늘의 명언으로 목표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채우고 잠재의식에 쐐기를 박는 절차 중 하나다.

명언은 꼭 유명한 사람의 말이 아니라도 좋다. 주변 사람의 말 중에 아니면 본인의 경험에 의한 것을 직접 써도 된다. 함축된 문장에서 지혜와 통찰, 영감을 얻을 수 있다면 누가 썼든 간에 명언이 될 수 있으니 자신만의 명언리스트를 만들어가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다.

나는 매일 명언 찾는 것에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아 블로그에 주제별로 명언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명언필사를 계획하신 분이 있다면 아래 포스팅들을 참고해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다.

 

나를 일으키는 동기부여 명언 50가지 모음

살다 보면 동기부여가 필요한 순간이 찾아온다. 가끔 무기력이 찾아와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날들이 길어지면 어느 순간 게으름이 나를 잠식해 버린다. 천성이 게으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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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끌어당기는 돈과 부자 명언 70가지 모음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한 사람으로서 엄청난 부를 이루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내 의지로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주저 없이 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포장이 그럴싸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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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부르는 습관 명언 50가지 모음

'습관의 힘'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좋은 습관들이 쌓여 인생을 변화시키고 기적을 부른다. 누구나 잘 알지만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나는 매일 아침 '명언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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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으로 이끄는 명언 60가지 모음

벌써 3월 중순이다. 새해를 맞아 좋은 습관을 만들어 다시 태어나겠노라 결심한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 참 빠르다. 나는 켈리 최의 책 '100일 아침 습관의 기적'을 읽고 올해 1월 1일부터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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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가지. 10분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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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아침 습관의 기적' 책 일부 - 독서 방법 예시

성공자들의 공통적인 습관 중 하나가 독서라고 한다. 그만큼 중요하고 검증된 자기 계발 방법이라 생각한다. 나는 최소 10분 독서를 하고 읽은 책 제목과 기억하고 싶은 글귀를 다이어리에 적는다.

나는 지난 100일 동안 3권의 책을 읽었다. 책의 수만 갖고 보면 적은 양이지만 3권 중 1권인 켈리 최의 '100일 아침 습관의 기적'을 세 번째 읽고 있다. 처음에는 가볍게 읽고 두 번째는 밑줄 쳐가며 재독하고 마지막으로 다른 색으로 다시 밑줄을 치면서 정독하고 있다. 그리고 하루 10분 독서 내용 중 기억하고 싶은 글귀를 다이어리에 적고 있다 보니 아직 3번째 읽기는 진행 중이다. 그만큼 내 인생 책이기에 마음에 새기고자 함이다. 독서 또한 소리 내어 읽으면 뇌에 각인시키기 더욱 좋다.

7가지. 10분 운동

10분 운동이 무슨 효과가 있을까? 처음에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막상 해보니 10분이라도 매일 한다는 게 쉽지가 않았다. 생각보다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하기가 너무 싫더라. 이러니 살이 쪘겠지.. 아침 10분 운동은 큰 운동 효과보다는 하기 싫은 만큼 해냈을 때 그 성취나 뿌듯함이 컸다.

운동을 하고 나면 몸도 그렇겠지만 마음이 참 개운하다. 신체를 가볍게 깨워서인지 하루가 좀 더 활기차고 집중도 더 잘 되는 거 같았다. 좋은 걸 알면서도 운동은 나도 자주 빼먹은 날이 많아서 효과에 대해 말할 입장이 못 된다. 그래서 운동만은 정말 제대로 다시 해보고 싶다.

10분이라는 시간은 나에게 저항감이 적어 그렇게 정했지만 막상 하게 되면 더 하게 되는 날이 많았다. 운동은 종류에 상관이 없이 본인이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면 되겠다. 운동 종류가 무엇이든 10분 이상 하는 게 중요하다.

다이어리에-기록된-100일째-모닝루틴-발췌
다이어리에 기록한 100일째 모닝 루틴

100일 챌린지 모닝 루틴의 성과 및 결과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그래서 뭐가 달라졌는가 일 것이다.

마인드셋의 변화

긍정의 힘을 믿고 노력하다 보니 정말 생각한 대로 된다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됐다. 또 주저하는 시간에 일단 해보자라는 생각에 실행력이 높아졌다. 1월부터 '클래스 101' 수강도 듣고 강의를 통해 배운 수익형 블로거가 되겠다며 블로그도 시작하고 추후에는 직업적 특성을 살려 유튜브에도 도전을 해볼 생각이다. 긍정적인 마인드, 실행력, 배움, 도전에 용기가 생긴 것. 이보다 유의미한 일은 없겠지.

수면장애 해결

새벽 기상은 아니었지만 주중, 주말 상관없이 7~8시에는 기상하는 습관이 생겼고, 일찍 일어나니 자연스럽게 아무리 늦어도 새벽 1시 전에는 잠이 들었다. 그로 인해 나를 괴롭히던 수면장애가 해결되었고, 수면부족에 시달리지 않아 정신이 맑아지고 건강해진 느낌이 확실히 든다. 덤으로 피부도 좋아짐.

습관의 씨앗이 생기다

습관의 힘이 위대하다는 건 알겠는데, 그 습관이 쉽게 만들어져야 말이지. 끈기가 없는 나는 습관의 힘을 제대로 느껴본 적이 없었다. 나에게는 습관을 만드는 일이 그 어떤 것보다 힘든 일이었다. 그런 내가 7가지 모닝 루틴 중에 운동 빼고 6가지는 정말 열심히 빼먹지 않고 했으니 개인적으로는 눈부신 성과다.

이제는 습관을 만드는 일이 더 이상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동안의 작은 성취들이 모여 습관을 만들 수 있는 씨앗은 심을 수 있게 됐다. 열매를 맺으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거 같다. 100일이란 시간은 나를 어느 정도 변화시켰지만 다시 원래의 나로 돌아가지 않게 습관이 뿌리내릴 정도는 아닌 거 같다.

유일한 실패는 운동

사실 처음 목표는 운동 습관을 들여 100일 동안 10kg 빼는 거였는데 결과적으로 더 쪘다는 놀라운 결과. 나의 식욕이 이토록 험한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는. 사실 시간이 없을 때 가장 먼저 제외한 모닝 루틴이 있다면 운동이었다. 식욕도 왕성하고 하루 10분도 운동 안 하면서 10kg이 빠지길 바라는 건 어불성설이지.

그래도 한 가지 좋은 건 야식은 끊게 됐다. 가장 놀라운 게 이 포인트다. 그럼에도 살이 전혀 빠지지 않았다는 거.(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

결론

100일 모닝 루틴을 완성했다고 해서 개과천선을 한다던가 꿈을 이루고 성공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100일 동안에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목표를 정하고 매일 실천함으로써 습관으로 만들고 그런 n차 100일들이 쌓여 복리성장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가 더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100일을 열심히 했음에도 내가 원하던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확실히 나는 성장했고, 성장해 나가는 중임은 틀림이 없다.

다시 100일 후에는 한층 더 성장한 나의 모습을 기대하며, 그때 또다시 후기를 들고 오겠다.

혹시 모닝루틴으로 챌린지를 하고 싶어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용기 내서 바로 해보셨으면 좋겠다.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 아침에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그 자체가 큰 성취감을 안겨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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