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 승인 후기 - 애드고시용 승인글?
수익형 블로거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첫 관문인 '애드고시'를 나 역시 치렀고 처음 신청하고 딱 한 달 만에 승인 메일을 받았다.
애드고시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가? 처음 접했을 때는 얼마나 통과하기 어렵기에 고시라고 하지 하면서 웃었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막상 도전해 보니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누구나 할 수 있으니 애드고시를 준비하거나 진행하고 있다면 나의 승인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애드센스 승인 기간에 대해
승인기간은 후기마다 말들이 다르다.
포스팅 글 수가 20개 정도 되었을 때 신청해서 보통 2주 만에 승인을 받았다는 경우도 있고, 애드센스는 글이 1개여도 승인 신청은 할 수 있고 신청 횟수에 제한이 없으니 3~5개 정도 글을 올리고 신청하고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 꾸준한 글쓰기를 해서 승인을 받았다는 경우도 있었다.
또 누군가는 몇 달이 되도록 승인을 못 받았다는 말까지. 상황은 개인마다 다르니 통상적으로 구글에서 명시하는 승인 기간이 가장 정확하지 않을까? 확인해 보면 아래와 같이 일반적으로 며칠 이내에 완료되지만, 경우에 따라 2~4주가 소요될 수 있다고 한다.
나의 경우 2024년 1월 27일 포스팅 글 수가 11개일 때 신청을 하고 승인기간 동안 꾸준히 글을 써야겠다는 전략이었다. 이때만 해도 글 20개 이상만 되고 2주 정도면 승인을 받을 거라 생각했다.
매일 1개씩 꾸준한 포스팅은 할 수 없었고 하루에 2~3개 몰아서 쓴 날도 있었으며, 글을 아예 안 쓴 날도 있었다. 어쨌든 2주가 되었을 때는 24개의 글을 쓴 상황이었다. 예상기간이 지나니 벌써 살짝 이게 맞나? 뭐가 잘 못 됐나?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승인 기간 후기들을 열심히 찾아보며 마음을 다 잡았다. 오히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문제가 있으면 차라리 빨리 반려가 된다는 말들이 많아서 한 달은 기다려보자 했지만 의욕이 살짝 떨어진 건 사실이었다.
구글에서 2~4주가 걸릴 수도 있다더니 정말 정확하게 2월 26일에 구글에서 승인메일이 도착했다. 이 당시 쓴 글 수는 28개.
2주가 지나고 남은 2주 동안에 4개의 글 밖에 안 쓴 꼴이다. 사실 글 수가 중요한 거 같지는 않다. 양질의 콘텐츠라면 10개 이하여도 승인을 받았다는 경우도 있으니.
애드센스 승인용 글쓰기가 따로 있다?
애드센스를 달 수 있는 수익형 블로그를 만들어야겠다 결심했던 계기가 '클래스 101' 수업을 듣고서였다. 아예 수익형 블로그에 대해 관심이 없었는데 도전하게 된 것에는 고맙게 생각한다. 단지 강사들마다 승인 방법에 대해서 말들이 달라서 혼란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A강사
- 1개의 카테고리
- 사진 불필요
- 공백 제외 2,000자 이상을 문단 나누지 말고 통으로 글쓰기
B강사
- 카테고리 없음이 좋으나 있어도 1개. 이미 2개 이상 만들었다면 카테고리별로 각각 글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함.
- 사진 1장 필수. 이미지를 설명하는 alt태그를 삽입할 것.
- 공백제외 1,500자 이상
- 소제목을 넣어 순차적, 계층적 구조로 글쓰기
나는 처음 A강사의 말을 듣고 그대로 하다가 11개의 글을 먼저 올렸을 때 B강사의 강의를 봤다.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올린 글들을 보니 사진 1장은 있어야 할 거 같은 생각에 사진을 추가했고, 문단도 나누지 않고 통으로 쓴 글을 보니 내가 보기에도 가독성이 너무 떨어지는 거 같았다. 그래서 소제목을 넣어 본문과 분리하고 문단별로 글을 쓰는 식으로 수정하고 이후 글들은 모두 그렇게 썼다.
여기서 강사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었으니 승인용 글쓰기와 수익용 글쓰기를 따로 작성하라는 것이었다.
구글봇이 좋아하는 승인용 글쓰기로 빠르게 승인받고 그 후에는 작성했던 승인용 글들을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삭제 후에 수익형 글쓰기를 시작하라는 것.
이 방법들이 애드센스의 승인을 받기 위한 하나의 정석처럼 인터넷에 떠도는 상황인데.. 지금 돌이켜보니 가장 불필요한 방법이었다.
물론 나도 아무것도 모르는 입장에서 이 방법을 따라서 했고 승인은 받았다. 하지만 사실 승인은 AI를 이용해서 문맥이 매끄럽지 못한 이상한 글쓰기로도 받을 수 있다.
그렇지만 승인글은 결론적으로 수익을 낼만한 글들이 못 된다. 전공서적을 그대로 옮겨 쓰든 AI가 쓴 글이든 승인용으로 쓴 글이기에 수익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애드센스 승인을 받아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도 바로 수익을 내지 못하고 다시 처음부터 수익글을 쓰기 시작해야 한다면 이 얼마나 시간낭비인가. 카더라가 아니라 직접 경험해 보고 안타까움에 하는 말이다.
아래는 구글에서 말하는 애드센스 사이트 승인 자격조건이다.
콘텐츠는 품질이 높고 독창적이어야 하며 잠재고객의 관심을 끌 수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이 결국 핵심인 거 같다.
내가 쓴 승인용 글이란?
카테고리는 1개
내가 정한 카테고리는 '의학'이었다. 단순하게 마침 집에 건강보험공단에서 날아온 당뇨와 고혈압에 관한 책자가 있어 그걸 옮겨 적었다. 여기까지는 편하고 좋았는데 표절 검사기를 돌려보니 중복글들이 상당히 많이 있었다. 결국 수정작업도 해야 했다.
공백제외 1,500자~2,000자 이상 글쓰기 및 맞춤법 검사
구글봇이 맞춤법에 민감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공백 제외 글자수와 맞춤법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사람인 사이트의 검사도구를 이용했다. 맞춤법 부분은 어쨌든 구글봇이 한국어로 적은 글을 영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오타가 있거나 줄임말을 사용한 부분이 있다면 제대로 번역을 할 수 없어 해석할 수 없는 글을 좋은 글이라고 판단하긴 힘들 거란 생각이 든다. 기왕이면 맞춤법은 지키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중복글/표절 검사기 돌림
이 역시 구글봇이 창의적이지 않은 중복글이나 표절글을 반려한다고 해서 표절 검사기라는 것을 검색해서 알아냈다. 검사기를 돌려본 후 귀신같이 찾아내는 표절 부분의 단어를 유사단어로 바꿔 주고 중간에 내 의견을 추가한다던가 해서 변형을 줬다.
AI 힘을 빌린 글쓰기
책자를 다 옮겨 썼는데 승인은 못 받았고 그때는 글수 20개 이상은 돼야 된다고 생각하던 때라 난감했다. 의학에 대한 지식도 없고 글도 뭘 알아야 쓰지.
그래서 Chat GPT를 이용해서 AI에게 글을 써달라 부탁하고 한국어로 번역하니 분명 보기에는 그럴싸한 글인데 이상하게 이해는 안 되는 어색한 글이 만들어진다.
정보도 부실하고 만족스럽지 않은 글이 만들어지는데 양심상 그냥 올리기는 뭐해서 검색해서 내용을 보충하거나 적어도 말은 되도록 매끄럽게 수정해서 올렸다.
순차적이고 계층적인 글쓰기
이건 SEO 최적화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라 글의 형식을 갖춰 글을 쓰는 게 맞다. 방법은 아래에 다시 자세히 설명하겠다.
다시 애스센스 승인 신청 시 취할 방법은?
초보지만 호기롭게 애드센스를 승인받은 하나의 구글 계정에 하위도메인을 이용해 티스토리 블로그를 5개까지 만들어 놓은 상태다.
사실 지금은 하나도 버겁지만, 앞선 블로그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워드프레스도 병행할 생각이라 애드고시를 다시 봐야 하는 상황은 언젠가는 올 거 같다.
그렇다면 이제는 시간낭비하지 않고 다음과 같이 방법을 취할 거 같다.
구글 SEO에 맞게 글쓰기
네이버블로그는 자유롭게 사진과 글을 마음대로 섞어서 쓴다. 따로 유리한 글의 형식이 없지만 구글은 있다.
SEO 최적화 검사를 해보면 순차적인 글쓰기를 하라고 나오는 부분이기도 하다. 바로 수익을 내는 글쓰기를 하려면 지켜주는 게 좋다.
1. 글의 형식 : 순차적, 계층구조
H태그란 컴퓨터에게 보내는 명령 신호 중 하나로 글의 제목과 관련된 신호며, H태그의 h는 header를 의미한다. h1(글의 제목)부터 h2~h6(본문에 들어가는 소제목)까지 존재한다. 티스토리 본문 글쓰기에는 소제목이 h2(제목1), h3(제목2), h4(제목3)까지만 나와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소제목을 달 때 h2(제목1), h3(제목2), h4(제목3) 순으로 계층적으로 해줘야 한다는 거다.
참고로 본문1, 본문2, 본문3 모두 P태그(본문 태그)에 해당한다. 본문의 계층구조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건 소제목의 계층구조고 소제목 달고 본문내용 적고 한 단락을 이렇게 구성하면 된다.
2. 사진은 꼭 필요한 것만 용량은 줄이고 Alt 태그 넣어주기
사진은 구글에서 권장하는 새로운 웹 형식 이미지 파일 포맷인 webp로 변환하고 대체텍스트라 불리는 이미지 설명글인 Alt태그를 넣어주는 게 구글 SEO 최적화에 좋다. Alt태그가 무엇이며, 넣는 방법을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면 된다.
구글 SEO에 유리한 티스토리 이미지에 alt 태그 넣기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누구나 내 글이 검색이 잘 되고 이왕이면 상위노출이 되길 바랄 것이다. 나 또한 그렇기에 구글 SEO 최적화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미지에 alt 태그 넣기' 처럼 어렵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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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와 달리 구글에서는 사진을 많이 사용하는 게 좋지 않다는 말이 있는데 단순히 이미지 수가 많아서가 아니라 구글 SEO 최적화는 로딩속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무거운 용량의 이미지가 많으면 로딩속도가 느려지고 점수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또한 저작권 문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저작권이 없는 무료 이미지나 유료 이미지를 써야 한다.
결론적으로 습관성으로 사진을 무의미하게 넣은 것보다 글의 이해를 돕는 꼭 필요한 것만 넣는 게 좋을 거 같다.
webp 파일 포맷의 개념과 방법은 내가 찾아봤던 아래 블로그를 참고하길 바란다.
WebP 파일 포맷은 무엇이고 왜 쓸까요?
WebP 파일 포맷이란? 구글 이미지 검색을 한 후 이미지 파일을 다운 받아보면 흔한 jpg, png, gif 확장자가 아니라 새롭게 등장한 확장자가 있습니다. 바로 WebP입니다. 보통 웹피라고 부르는데 이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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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P 파일 만드는 방법 (포토샵으로, 혹은 온라인으로)
https://jaeheepapa.tistory.com/entry/WebP-파일-포맷은-무엇이고-왜-쓸까요 WebP 파일 포맷은 무엇이고 왜 쓸까요? WebP 파일 포맷이란? 구글 이미지 검색을 한 후 이미지 파일을 다운 받아보면 흔한 jpg, png, 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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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는 승인글 말고 수익글을 위한 것으로
내가 하고 싶은 주제로 하되, 승인이 떨어지면 바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게 수익에 유리한 주제를 고민해 보는 게 좋을 거 같다.
예를 들면 영화를 좋아한다면 영화리뷰를 해도 좋은데 문제는 영화리뷰가 수익으로 이어질까? 수익형 블로그에서는 그 부분까지 고민해 보는 게 좋겠다는 거다.
카테고리나 글의 수, 글자 수는 중요하지 않다.
카테고리를 만들지 말거나 하나만 만들라고 하는 말들은 구글이 전문성 있는 글을 좋아한다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하나의 주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블로그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카테고리를 여러 주제로 만들지 말라는 것이다.
하지만 정확하게는 구글은 중복글, 표절글보다는 직접 작성한 독창적인 글을 높이 평가하는 것이다. 그리고 카테고리 수가 많고 여러 가지 주제를 담은 잡블로그라고 해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기준이 무엇이며, 그것을 구글봇이 분별해 낸다는 게 말이 되나 싶다.
글자 수도 500자, 1,000자 2,000자가 중요한 게 아니다. 검색하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정보가 잘 담겨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500자 안에서도 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는 양질의 콘텐츠라면 상관이 없다는 말이다. 글의 수도 10개 이하의 글수에서도 승인이 됐다는 걸 보면 20개 이상의 글수가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맞춤법 검사는 되도록 하기, 표절은 피하기
맞춤법 검사는 필수는 아니지만, 구글봇의 올바른 글의 해석을 위해서 또 내 글을 읽는 사람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도 맞춤법은 지키는 게 좋을 거 같다. 티스토리의 경우 별도의 검사기를 이용하지 않아도 티스토리 글쓰기 자체에 있는 맞춤법 검사를 이용하면 편하다.
참고로 나의 경우 영어는 예를 들어 '디지털 노마드'가 맞춤법 검사에서는 '디지털 노매드'라고 나오는 경우 너무 일상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단어가 아닐 때는 그냥 디지털 노마드로 쓴다.
구글 애스센스 승인 조건에도 있듯이 독창적인 자신만의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고 했으니 다른 글을 그대로 베낀 중복글이나 표절글은 상위노출하기 어려울 수 있다. 수익까지 생각해야 하니 피하도록 하자.
마치며
결론은 검색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는 양질의 콘텐츠를 써야 된다는 거다.
승인받고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런데 나는 현재 글을 쓰고 있는 티스토리 메인블로그에 5개, 서브블로그에 1개로 총 6개의 글만 작성한 상태이다.
뭐 했냐고? 티스토리 북클럽 스킨을 보기에도 좋고 구글 SEO에도 유리하게 커스텀하고 광고 세팅까지 하는데 많은 시간을 썼다.
태어나서 태그를 처음 만져봤다. 하나하나 검색해 가면서 따라 해도 안 되는 것들도 많고, 드디어 만족스럽게 커스텀을 끝냈는데도 결국 지금의 유료스킨을 구매했다. 여기에는 할 말이 많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자세히 스킨 수정에 대해 포스팅하겠다.
아무튼 단순히 승인받고 글만 쓰면 되는 게 아니었다는 사실만 알면 된다.
승인이 다가 아니고 이제 시작이니 승인글을 따로 쓰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를 나와 같은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않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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