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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티스토리 정책 변경: 앵커·오퍼월 광고 금지 및 응원하기 종료 대처법

비타민트 2025. 5. 28.

티스토리-2025-수익화-정책-변경-앵커-및-오퍼월-광고금지와-응원하기-종료-안내-썸네일

티스토리는 2023년 6월 27일부터 자체광고를 블로그 본문 상단 혹은 하단에 랜덤으로 노출시키겠다는 수익화 광고 정책을 발표하며 많은 블로거들의 반발과 이탈을 야기했었다.

자체광고 사태 이후임에도 2024년에 티스토리를 선택한 건 접근성과 진입장벽을 고려해 우선 시작하는데 초점을 맞춰보자는 거였다. 영 아니면 그때 워드프레스로 옮기기로 하고 일단 해보자였다.

하지만 언제 다시 이상한 정책을 내놓을지... 티스토리가 망할지도 모른다는 흉흉한 루머에 대한 불안감은 늘 안고 있었다.

그런데 또 2년 만인 2025년 4월 30일에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자라면 주목해야 할 중요한 수익화 정책 변경이 발표되었다. 애드센스 앵커 및 오퍼월 광고 설정 금지와 응원하기 종료 발표인데 정책 시행 이후에도 금지된 광고를 설정한 블로그는 접근 제한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겠다.


티스토리 수익화 정책 변경 안내 (2025년 6월 1일 시행)

애드센스 '앵커 광고' 및 '오퍼월 광고' 설정 금지

티스토리-공지에서-제시하는-앵커광고-오퍼월광고-예시
출처 : 티스토리 공지 [앵커 광고 & 오퍼월 광고 예시]

2025년 6월 1일부터 티스토리에서는 애드센스의 앵커 광고와 오퍼월 광고 설정이 전면 금지된다. 이는 사용자 가독성을 해치고 이탈률을 높이는 광고 유형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앵커 광고란?

화면 상단 또는 하단에 고정되어 스크롤 시에도 따라다니는 형태의 광고

오퍼월 광고란?

사용자가 콘텐츠를 보기 전에 광고 시청이나 특정 행동을 요구하는 보상형 광고 (전면 광고와는 다르다.)

구글-애드센스-전면광고vs오퍼월광고-차이-비교
구글 애드센스 전면 광고 vs 오퍼월 광고 차이 비교

전면 광고는 페이지 로드, 전환 시 화면 전체를 채우는 광고를 말하며 X(닫기) 버튼 클릭으로 즉시 광고 팝업창을 끄고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반면, 오퍼월 광고는 화면 위에 노출돼 5~30초가량의 광고를 시청해야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형식의 광고를 말한다.

금지 대상

  • 애드센스 자동광고 설정에서 앵커 광고와 오퍼월 광고를 켜는 경우
  • 직접 HTML 스크립트를 통해 구현한 모든 형태의 앵커 광고와 오퍼월 광고

위반 시 조치

  • 정책 시행 이후에도 금지된 광고를 설정한 블로그는 접근 제한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
  • 규제 해제를 위해서는 해당 광고 설정을 해제하고, 직접 삽입한 스크립트를 제거한 후 고객센터에 확인 요청을 해야 한다.

'응원하기' 기능 종료

2023년 10월 17일부터 도입된 티스토리의 '응원하기' 기능이 2025년 5월 28일을 기점으로 종료된다.

티스토리-응원하기-실제-서비스-메시지
티스토리 본문 하단 '응원하기' 영역에 보이는 메시지

응원하기란?

스토리 크리에이터에 선정된 블로거들이 독자들에게 직접적인 후원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블로거가 '응원받기' 설정을 활성화하면 블로그 글 본문 하단에 '응원하기' 영역이 나타나고 응원은 방문자 누구나 가능하며, 응원 금액은 1회에 1,000원부터 최대 20만 원까지 선택해서 할 수 있다.

종료 일정

  • 2025년 5월 28일(수) 중
  • 종료 전까지 응원하기, 응원받기 모두 가능.

응원금 정산

  • 종료 전까지 받은 응원금은 익월에 정산될 예정.
  • 수익 정산 금액 및 과정은 창작자 정산센터에서 확인 가능.

창작자 정산센터 관리

  • 창작자 정산센터는 카카오계정으로 가입한 개별 서비스로 응원하기 서비스 종료 후에도 가입 상태가 유지된다.
  • 응원하기 수익 정산이 완료된 이후, '정산정보 관리' 메뉴에서 [창작자 정산센터 서비스 해지] 버튼을 눌러 직접 해지할 수 있다.

블로거가 해야 할 일

애드센스 자동광고 설정에서 앵커 광고와 오퍼월 광고를 비활성화하기

구글-애드센스-앵커광고-끄는-방법
구글 애드센스에서 앵커 광고 끄는 방법

자동 광고에서 앵커 광고 끄는 방법 :

0. 애드센스 로그인
1. 왼쪽 패널에서 “광고” 클릭
2. 해당 사이트에 “연필” 아이콘 클릭
3. “광고 설정”에서 “오버레이 형식” 클릭
4. “형식”에서 “앵커 광고” 체크 해제 하기
5. "사이트에 적용" 클릭
6. "사이트에 적용"에서 "저장"

구글-애드센스-오퍼월광고-끄는-방법
구글 애드센스에서 오퍼월 광고 끄는 방법

오퍼월 광고 끄는 방법 :

0. 애드센스 로그인
1. 왼쪽 패널에서 “개인 정보 보호 및 메시지” 클릭
2. Offerwall “관리” 클릭
- 단, 오퍼월 광고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 위 이미지처럼 만들기로만 보인다.
3. 게시 버튼을 끄거나 “⋮” 버튼을 클릭하여 오퍼월 메시지를 삭제.

HTML 편집에서 직접 삽입한 앵커 광고 및 오퍼월 광고 스크립트 제거하기

응원하기 기능 종료 후에 수익 정산을 확인하고, 원할 시 창작자 정산센터 서비스를 해지하기

참고 링크


이번 정책에 대한 생각

개인사정으로 1년을 블로그를 쉬다가 컴백해서 이제야 확인한 티스토리의 수익화 정책 변경 공지.
6월 이후에 돌아왔다면 앵커광고로 인해 블로그 접근 제한이 됐을 거고 꽤나 당혹스러웠을 거 같다.

어쩌면 6월 이후에 그 당혹스러움을 경험하고 이 포스팅을 보고 있는 블로거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수익 감소에 대한 걱정

이번 정책 변경은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티스토리의 결정이라고 한다. 그럴싸한 이유다. 광고가 너무 많거나 위치가 부적절하면 방문자가 이탈할 수 있고, 이는 SEO와 수익 모두에 악영향을 주기에 나 역시 광고게재에 있어 신중한 편이다.

물론, 티스토리의 주장대로 사용자 경험을 개선시키면 장기적으로는 더 좋을 수도 있다.

애드센스-보고서-광고-게재-방법-및-형식에-따른-예상-수입
비타민트의 애드센스 보고서 : 광고 게재 방법 및 형식에 따른 예상 수입 - 앵커광고가 28.4%

글 수도 적고, 꾸준함도 없었기에 지금 내가 수익을 논한다는 게 우습지만, 일단 당장은 내 광고 수입에서 앵커 광고가 차지하는 비율이 절대 무시할 수는 없는 수준이라... 쥐꼬리 마저 줄어들겠구나 걱정이 앞서기는 한다.

오퍼월 광고에 대한 거부감

처음 오퍼월 광고를 접했던 날을 떠올리면 솔직히 사용자 입장에서 썩 유쾌하지는 않았다. 그때는 애드센스에서 만든 광고인줄 모르고 불법광고인줄만 알아서 더 반감이 컸던 거 같다.

짧게는 5초 길게는 30초 되는 광고를 강제로 봐야지만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게 그 포스팅이 아무리 전문적이고 내게 필요해도 거부감이 제일 먼저 드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그 경험으로 인해 오퍼월 광고 사용은 신중해야겠구나 싶었다.

앵커 광고까지? 기준이 뭘까?

앵커 광고가 오퍼월 광고처럼 최근에 만들어진 광고도 아니고 지금껏 규제가 없다가 갑자기?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이유가..? 티스토리 주장대로 사용자 경험 저하를 놓고 본다면 전면광고가 더 하지 않나? 그 선정 기준이 뭘까.. 납득이 안 간다.

자율성이 점점 줄어드는 느낌

그래, 앵커 광고와 오퍼월 광고가 사용자 경험을 해칠 수도 있다고 치자. 근데 악의적인 불법 광고도 아니고 애드센스에서 내놓은 광고인데 블로거 자율성에 맡겨도 되지 않았을까 싶다.

블로거 스스로 그 광고를 게재하고 이탈자가 늘어 점점 수익이 감소된다면 그 또한 본인의 몫. 본인의 선택에 따른 거니까 감수할 테고 대책을 찾겠지.

예전처럼 무료도 아니고 본문 상·하단광고 나눠먹기 하면서 여전히 티스토리는 너무 일방적이다. 언제 또 콘텐츠 소비 가독성과 광고 품질 개선이라는 명목하에 규제를 가할지 무섭다. 무서워~

'응원하기'는 왜 줬다 뺐는 걸까?

물론 나에게 '스토리 크리에이터'는 꿈의 이야기라.. 해당사항이 전혀 없지만,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고 언젠간 나도 저런 날이 올까.. 꿈꿔보기도 했는데.. 광고 금지 정책과는 다르게 이유도 안 밝히고 접는다고 통보만 하니.. 괜히 내가 다 섭섭하네.

이유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방문자가 블로거에게 직접적으로 후원하는 방식이니 티스토리에는 이득이 되는 게 전혀 없었겠지. 수익도 없이 운영에는 신경 써야 하니까.
(정정) 나는 응원하기 정산금을 받아 본 적이 없고, 티스토리 측에서도 수수료에 대한 명확한 공지가 없어 티스토리에서는 취하는 이득이 전혀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플랫폼 수수료'를 챙겼었나 봄. 그걸 끝끝내 밝혀낸 블로거가 있어 아래에 해당 포스팅을 링크해 본다.
결국, 수익이 없는 게 아니라 운영대비 수익이 적어 수지타산이 맞지 않았나 보다. 하하.

응원하기 플랫폼 수수료에 대한 카카오의 답변 - 조미연 님의 블로그 참고하기

 

카카오가 응원하기 플랫폼 수수료를 뗀 겁니다

* 클린 티스토리 행동에 동참해 주세요.* 유해 광고 차단을 노력해야 합니다.카카오가 계속 답신 늦어져 지송~을 반복하다가 긴 연휴가 지나고 슬그머니 답장을 보냈는데 가관입니다. ㅎㅎ드디

designfuture.tistory.com

또 한편, '2023년 10월 17일'이라는 시작 시기를 보아하니 티스토리 자체광고로 인한 전문성을 갖춘 블로거들의 반발과 이탈을 막기 위한 임시방편이지 않았을까 싶다. 이제는 반발도 좀 잠잠해진 거 같고 손해 보는 장사 그만해야겠다고 결심한 거 같다.
뭐.. 알겠다만, 이렇게 수익 구조 하나가 사라지는구나 싶어 아쉽긴 하다.

부디 윈윈정책이 되길...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라고 이번에도 '갑'님이 뜨거운 메시지를 보내는데 힘없는 '을'은 조용히 따르는 수밖에.
당장 절을 떠날 수 없는 입장이라면 변경사항을 잘 숙지해서 블로그 운영에 자칠 없도록 하자!

제발 이번 정책이 티스토리가 옳았으면 좋겠다. 사용자 경험이 향상돼서 방문자 이탈도 줄고 수익도 늘어나는 모두가 윈윈 하는 결말이라면 '오히려 좋아' 겠지만, 과연.. 그럴까? 의심부터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 일단 지켜봐야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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