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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블로그 네이버 vs 티스토리 vs 워드프레스

비타민트 2024.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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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블로그를 만들어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살겠다고 결심하고 제일 먼저 한 고민이 어떤 블로그로 시작하느냐였다.
치열했던 초보 블로거의 고민을 통해 네이버 vs 티스토리 vs 워드프레스를 비교분석해 보고 각자의 성향이나 목적에 맞게 잘 선택해 보자.

네이버의 장단점

장점

1. 진입장벽이 낮고 무료이다.

네이버 블로그 한 번쯤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거다. 그만큼 국민블로그라고 할 수 있겠다. 본인도 과거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했었고 포스팅을 하는 것 외에는 고민할 게 없을 정도로 쉽고 편했다. 글자는 가운데 정렬하고 중간중간 사진, 이모티콘도 마음껏 넣고 자유로운 글쓰기에 적합하다. 쉽고 편한 게 네이버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2. 일상의 기록, 브랜딩, 사업적 이용에 적합하다.

어쩌면 블로그의 본질에 충실하다. 수익이 아니라 개인의 일상의 기록을 남기는 게 목적이라면 네이버가 맞다. 하지만 여기선 '수익'이 목적이기에 수익적인 면으로 본다면 블로그 광고 수익보다는 자신의 브랜드를 홍보하고 스마트스토어나 자사몰로 연계해 제품 판매수익을 높이거나 제품을 협찬받거나 원고료, 또는 블로그 일부나 전부를 임대해 주고받는 임대료가 주 수익원이다.

또한 인지도가 있는 인플루언서일 경우 강의 제안을 받거나 전자책을 발행한다든가 부수익이 발생할 수 있겠다. 다만, 상위노출이 되고 있는 인지도 및 영향력이 있는 블로그가 돼야 대부분 수익창출이 이뤄지는 구조라 팬덤을 형성하는데 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3. 검색엔진 특성상 상위노출에 유리하다.

최신글 위주로 상위노출을 해준다. 이것이 구글검색과 대조되는 부분인데 자동화 수익면에서는 단점일 수도 있다. 이것은 아래 단점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

단점

1. 자동화가 아닌 일회성 수익이다.

앞서 말한 최신글 위주로 상위노출을 해주는 특성 때문에 지난 글들이 묻히기에 지속적으로 꾸준히 글을 써야 한다. 수익구조도 협찬, 원고료나 임대료, 강의 등은 일회성인 게 대부분이다.

2. '애드포스트' 광고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네이버는 경쟁사인 구글의 애드센스를 붙일 수 없고 자체 광고인 '애드포스트'가 있는데 애드포스트는 블로거 사이에서 폐지 줍기로 유명하다. 그만큼 광고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물론 많은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들은 애드포스트로도 수익을 내고 있지만 애드센스에 비하면 1/10 수준이다.

3. 폐쇄형 블로그로 커스텀의 한계가 있다.

HTML 기능을 활용할 수 없어 네이버가 정해놓은 틀 안에서만 꾸미고 활용할 수 있다. 복잡한 기능이 없어 간편한 반면, 운영자의 개성을 살려 블로그가 아닌 사이트처럼 자기 입맛에 맞게 커스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4. 경쟁이 치열하다.

진입장벽이 낮고 운영이 쉽고 편한 만큼 우리나라의 많은 블로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사용자가 많아 검색량이 많은 장점도 있지만 그에 따라 경쟁자도 많다는 것.

티스토리의 장단점

장점

1. 진입장벽이 네이버와 워드프레스의 중간이며 무료이다.

카카오계정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다. 설치형 블로그지만 폐쇄형 블로그인 네이버와 마친가지로 무료이다.

2. 설치형 블로그로 어느 정도의 커스텀이 가능하다.

HTML 기능을 활용해 완벽하게는 아니어도 운영자 입맛에 맞게 어느 정도의 커스텀이 가능하고 워드프레스랑 비교하면 검색을 통해 커스텀할 수 있는 정보들을 손쉽게 얻을 수 있다. 그만큼 워드프레스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다는 증거. 워드프레스보다는 하는 사람이 많다.

3. 구글 애드센스 광고 게재로 자동화 수익이 가능하다.

한때 에드센스 블로그하면 티스토리 블로그가 대세였다. 카카오가 자체광고를 강제로 밀어 넣기 전까진. 아무튼 티스토리의 최대 장점은 애드센스 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는 것. 자동화 수익이란 실질적으로 일을 하지 않고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기 때문에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4. 다음에 노출이 잘 된다.

블로그를 만들고 포스팅 1개 정도만 해두면 40일 정도 후면 자동으로 다음에 최적화가 되어 노출이 잘 된다. 물론, 다음은 국내 검색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지는 않다. 네이버, 구글, 다음으로 3위지만 5% 미만에 그치고 있다. 그렇지만 최대한 많은 포털에 노출이 되면 좋은 거니까.

단점

1. 자체광고 강제로 밀어 넣기

비교적 쉽고 편한 설치형 블로그에 애드센스를 광고를 게재할 수 있어 사랑받을 수 있었던 티스토리였는데 2023년 6월 자체광고 사태로 많은 수익형 블로거들이 조용히 워드프레스로 넘어가고 있다.

카카오 입장도 이해해 보려고 해 봤다. 무료로 설치형 블로그를 제공하고 있는데 광고수익은 구글과 운영자에게만 돌아가고 포털 다음은 점점 하락 추세고 남의 뱃속만 불려주는 티스토리를 그냥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겠지. 여기까지는 이해한다.

그렇다면 차라리 유료화를 시도하거나 얼마 안 되더라도 네이버처럼 광고수익의 조금이라도 운영자에게 배분을 하던가 그것도 아니라면 가장 수익이 좋은 본문상단은 피하던가 했더라면 이 정도까지의 파장은 없지 않았을까. 뒷북으로 이제 와서 수익형 블로거가 되겠다고 뛰어든 1인으로써 많이 아쉽다.

2. 이유 없는 다음의 저품질

네이버나 워드프레스도 저품질에 걸릴 수 있다. 하지만 각각의 SEO에 맞춰 양질의 콘텐츠를 발행하는 블로그라면 쉽게 저품질에 오지는 않는다. 그리고 하지 말라고 정해 놓은 기준대로 말만 잘 들으면 잘 걸리지도 않는다.

하지만 다음의 저품질에는 명확한 기준이 없다. 몇 년간 공들여 양질의 콘텐츠를 위해 노력했던 블로그도 느닷없이 저품질에 걸렸다는 글을 많이 봤다. 나는 이제 시작하는 입장이라 경험은 못 해봤지만 갑자기 이유 없이 저품질에 걸린다면 정말 당황스러울 거 같긴 하다.

한편으론, 다음의 점유율이 낮아서 저품질에 걸리더라도 네이버나 구글에서 검색이 잘 된다면 크게 지장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워드프레스의 장단점

장점

1. 블로그의 진정한 주인이 된다.

어느 날 갑자기 집주인의 갑작스러운 운영 정책 변경 통보에 뒤통수 맞을 일은 없다. 전세나 월세 개념이 아니라 내가 집을 산거나 마찬가지기에 구입 비용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집주인 눈치 보지 않아도 되고 내 마음대로 못도 박고 인테리어도 할 수 있다.

2. 다양한 테마와 플러그인으로 오히려 티스토리보다 코딩을 몰라도 된다.

처음에 워드프레스가 큰 산처럼 느껴졌던 건 내가 직접 하나부터 열까지 사이트를 구축을 해야 될 거 같고, 코딩도 잘 알아야 될 거 같아 두려웠는데 막상 블로그를 개설하고 테마와 플러그인을 써보니 코딩이 필요 없었다.

다만, 테마를 고르고 내 입맛대로 변경하는 과정이나 플러그인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낯선 환경에 떨어져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이 또한 일주일정도 이렇게 저렇게 만져보고 적응하면 오히려 티스토리 보다 심플한 느낌이었다.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을 거 같다.

테마는 쉽게 말해 네이버나 티스토리의 스킨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플러그인은 스마트폰 앱처럼, 사용자의 필요와 편의성을 따라 원하는 것을 다운로드하여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워낙 다양하고 많은 무료 테마나 플러그인들이 잘 되어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다.

3. 구글 SEO 최적화에 유리하다.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의 변화가 구글을 가리키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의 점유율은 우하향 하고 있는 반면, 구글의 점유율은 우상향 하고 있다. 2014년 1.77%에 불과했던 구글의 점유율은 2023년 30%대를 넘어섰다.

네이버는 우선적으로 네이버의 자료들을 보여주고 최신글 위주로 노출이 된다. 반면, 구글은 검색자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웹사이트든 티스토리든 검색자가 원하는 내용과 가장 일치하는 글 위주로 노출이 되고 그 글이 오래된 글이든 최신의 글이든 상관이 없다. 상위 노출하기가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니즈를 충족하는 글이라면 노출 후에는 그 자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어 꾸준한 자동화 수익을 가능하게 한다.

SEO는 쉽게 표현하자면 검색엔진이 좋아하는 글쓰기다. 아무리 가치 있는 좋은 글이라고 해도 검색 엔진에 노출이 안된다면 의미가 없다. 구글 SEO는 검색자가 찾는 키워드가 들어있고, 소제목별로 구성되어 있으며, 불필요한 사진이 없어서 페이지 로딩속도가 빨라 이탈률이 적은 필요한 정보가 제대로 들어가 있는 사이트를 선호한다.

티스토리에서도 구글 SEO에 맞춰 글을 쓴다면 상위노출이 가능하다. 다만, 워드프레스의 경우 이런 구글 SEO에 맞춰 글을 쓰도록 도와주는 플러그인이 있어 좀 더 쉬운 방법으로 최적화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단점

1. 진입장벽이 셋 중에는 가장 높다.

국내에선 티스토리의 대안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음에도 막연히 시작부터 어렵다고 느껴지는 막막함이 있다. 워드프레스를 다운로드하여 설치하고 호스팅서버 및 도메인 구입도 해야 하고 언어의 장벽도 크게 느껴진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네이버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네이버 블로그 개수는 무려 3,200만 개에 달한다고 한다. 반면 국내의 워드프레스 사이트 수는 약 5~10만 개에 불과하다. 네이버 블로그만큼 레드오션은 아니라는 소리다.

2. 비용이 발생한다.

워드프레스는 오픈소스로 다운로드하고 설치하는 것은 무료다. 하지만 웹호스팅 서버 비용과 개인 도메인 구입 비용이 든다. 돈을 벌지도 못했는데 시작을 위해서 돈을 써야 한다는 생각에 비용이 얼마든간에 거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어느 정도의 투자는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오히려 수익이 늘어남에 따라 티스토리에 광고수익의 일부를 주는 비용이 더 클 것이다. 그리고 생각처럼 호스팅 비용이나 도메인 구매 비용이 크지가 않다.

나는 도메인은 '호스팅 kr'에서 닷컴 주소로 1년 치 부가세 포함 16,610원을 결제했고, 서버 호스팅 비용은 '카페24'에서 월 1,100원 1GB를 선택해서 사용하고 있다. 물론, 트래픽이 많이 발생하게 되면 그 이상이 필요하겠지만 일단 시작은 충분하다고 본다. (1,100원 보다 작은 용량은 운영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최소 1GB 이상은 선택하는 게 좋다.)

3. 지속적인 업데이트 관리가 필요하다.

워드프레스는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되고 있는데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를 꾸준히 해주는 게 보안상 좋다. 자동업데이트 기능을 켜놓을 수 있지만 테마나 플러그인도 업데이트를 꾸준히 해줘야 하고 테마 같은 경우 자동업데이트가 안 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여러 개의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지속적인 업데이트 관리가 번거로울 수도 있다.

4. 한국어 서비스가 부족하다.

플러그인 중에는 한국어 지원이 되는 것도 있지만 아닌 것도 있다. 아직은 한국어 서비스가 부족하다. 그리고 운영하면서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검색 정보가 많지 않아 외국사이트에 접속해 번역하면서 찾아야 하는 등 다른 한국 플랫폼 블로그에 비하면 언어로 인한 장벽이 있어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최종 선택한 수익형 블로그는?

나의 수익형 블로그 최종 선택은 티스토리와 워드프레스의 병행이다.

최종적인 목표는 글이 어느 정도 쌓였을 때는 새로운 글을 한동안 발행하지 않더라도 꾸준한 수익이 발생하는 자동화 수익을 만드는 것인데 일단 네이버는 쉬지 않고 글을 새로 생산해 내는 게 유리한 수익구조라 패스.

티스토리와 워드프레스를 놓고 또 고민을 했는데 아무래도 접근성이 편한 티스토리를 시작해 좀 더 빠르게 수익을 만들어 내고 워드프레스는 차근차근 진행하는 걸로 결론을 냈다.

현재진행 상황은 티스토리에 글을 써서 한 달 만에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상태이고 워드프레스는 서버 호스팅과 도메인 구입하고 필요한 플러그인 설치하고 맘에 드는 유료테마가 있어 구매 설치 후 커스텀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 워드프레스에 글을 써본 적은 없어서 신규 워드프레스는 구글 노출이 안된다는 샌드박스 기간을 경험해 보지는 않았지만 누군가는 샌드박스 기간이 없었다고 한다. 구글 SEO에 맞춰 전략적인 양질의 글을 쓰니 초보여서 블로그지수가 바닥이었을 때도 구글 상위 노출이 됐었다고 한다. 그래서 구글 샌드박스가 실제로 존재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럼에도 티스토리로 일단 시작하는 이유는 바로 시작하기 쉽다는 것. 일단 빠르게 수익을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워드프레스로 비중을 옮기는 게 현명하겠다는 판단에서였다. 또 막상 티스토리를 해보니 수익이 괜찮다면 굳이 옮길 필요는 없겠지만 카카오에서 또 어떤 정책의 변화를 줄지도 모르니 안전한 내 집 마련은 궁극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자동화 광고 수익이 목적인 나의 선택은 이러하지만 장단점을 잘 비교해 보고 본인 성향에 맞고 목적에 맞는 수익형 블로그를 선택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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